이재명 대통령, 2036 전주 올림픽 유치에 국가적 지원 선언

프로 구단주에서 대통령까지…체육과 함께 걸어온 행보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은 우리나라 최초로 프로스포츠 구단주 출신이라는 이력을 가진 대통령이다. 그는 2013년 성남시장 재임 당시, 종교재단 소속이던 성남 일화 축구단을 시민 구단으로 전환한 뒤 '성남FC'의 초대 구단주로 나섰다.

구단주 시절 그는 경기 판정에 대한 공개 비판, 클럽하우스 신축 추진 등 축구 행정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이 경험은 훗날 체육 행정 철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e스포츠까지 아우른 관심…스포츠 전 분야로 확장

이 대통령은 전통 스포츠뿐 아니라 e스포츠 산업에도 강한 관심을 보여 왔다. 2022년 대선 과정에서 그는 부산을 세계적인 e스포츠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광주에서는 실제 프로게이머로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플레이를 배우는 모습이 대중에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정책을 넘어 세대 간 소통의 메시지로도 해석되며, 젊은 유권자 층의 호응을 끌어냈다.


체육 복지 확대와 지역 체육 인프라 혁신 구상

이재명 정부는 스포츠 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보편적 체육 복지’를 제시했다. 그의 체육 공약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확충 및 개보수 지원
  • 고령층 대상 건강 체육 프로그램 확대
  •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및 교사 확충
  • 지역 스포츠 클럽 및 동호회 활동의 행정·재정적 뒷받침

이는 과거 엘리트 중심 체육 구조에서 벗어나 생활 체육 중심의 포용적 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36 전주 올림픽 유치, 국가 차원의 전폭 지원

이 대통령은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와 관련해 전라북도 전주를 핵심 개최지로 지목하고, 이를 위한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행정 및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올림픽 유치는 국가 위상을 제고함과 동시에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라고 강조하며, “중앙정부는 전주시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주시는 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종합 스포츠 인프라 개편에 착수한 상태이며, 정부 지원이 본격화될 경우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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