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 중인 나이지리아 공격수 빅터 오시멘(26)이 프리미어리그 첼시 이적 가능성을 다시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5일(한국시간) "오시멘은 이전부터 꾸준히 첼시 이적을 바랐으며,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그 마음은 여전하다"고 보도했다.
첼시, 스트라이커 보강 필수…오시멘은 여전히 1순위
최근 첼시는 공격진의 부진으로 고민이 깊다. 니콜라스 잭슨과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기대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클럽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확실한 골게터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상태다.
이적 전문가 사이먼 필립스는 "첼시가 오시멘 영입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크며, 협상 과정도 이전보다 수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시멘 외에도 리암 델랍, 베냐민 셰슈코, 위고 에키티케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으나, 오시멘의 안정성과 실적이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나폴리와 결별…갈라타사라이에서 화려한 부활
오시멘은 지난 시즌 김민재와 함께 SSC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핵심 공격수였지만, 구단과의 갈등 끝에 결별 수순을 밟았다. 사우디 알 아흘리와의 이적 협상이 거의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나폴리가 막판 이적료를 추가로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오시멘은 나폴리 1군 명단에서 제외되고 2군으로 강등되는 등 구단과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졌다. 결국 임대 이적을 통해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었고, 현재까지 39경기에서 35골 8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다.
첼시 합류 시 김민재와 EPL 재회 가능성
첼시는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오시멘 영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시멘 본인도 "UCL 출전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과거 김민재와 나폴리에서 맺은 인연 역시 EPL 무대 재회를 기대하게 한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정비 중인 첼시가 오시멘이라는 확실한 공격 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까지 양측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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